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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종민 "김조원 공개 안되는 가정사 있다, 인신공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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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부서도 비판 의견, 과도한 비난 자제 요구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주택 처분과 관련해 잡음을 일이킨 뒤 사퇴한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 “공개 안되는 가정사가 있다”며 비난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11일 저녁 KBS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주택 두 채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공개가 안 되는 가정사가 있다”며 “인신공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공직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해를 받아도 참고 넘어가는 것인데 이걸 그만둔 사람에게까지 얘기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며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는 김 전 수석에 대한 비난이 과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의원은 당 내부에서도 김 전 수석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공자님이 옛날에 그랬다.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아는 척하고 얘기하면 안 된다”며 김 전 수석에게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2주택 보유자였던 김 전 수석은 처분 지침에 따라 서울 잠실 아파트를 팔기로 했으나 시세보다 2억여원 비싸게 매물로 내놨다가 이를 철회해 매각 시늉을 냈다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및 산하 수석비서관 전원과 함께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전 수석은 당일 오후까지 소관 업무를 마무리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고 청와대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0일 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와 신임 비서관 발표 자리에 나타나지 않아 인사조치에 뒤끝을 남긴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강기정 전 정무수석과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은 작별 인사를 하며 소회를 밝혔으나 김 전 수석은 별도 메시지도 남기지 않았다.

이같은 행태에 민주당 우원식 의원 등 당 내부에서도 “처신이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우 의원은 “국가 운영이 더 중요한데 언론 보도대로 부동산을 내놓을 때 더 비싸게 내놨다거나 그런 것에 대해서 불만을 느꼈다면 적절치 못한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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