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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득점 꼴찌' 토론토, 한 방에 역전…애태웠던 류현진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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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규한 기자]토론토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득점 꼴찌’ 토론토 타선이 류현진(33)에게 딱 3점을 지원했다. 류현진에게 충분한 점수였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5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한 토론토 타선이었지만 6회 보 비솃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토론토는 시즌 팀 타율 23위(.218) 출루율 29위(.277) 장타율 25위(.366) OPS 27위(.642) 홈런 22위(15개)로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기당 평균 득점 30위(3.0), 리그 꼴찌로 결정력이 유독 떨어졌는데 이날도 전체적인 흐름은 같았다.

5회까지 기회가 계속 있었지만 마이애미 선발 엘리저 에르난데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2회 선두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갔지만 블라디미르 주니어 게레로가 유격수 땅볼, 랜달 그리칙이 3루 땅볼로 아웃됏다. 이어 2루 주자 구리엘 주니어의 주루 미스로 허무하게 이닝이 끝났다.

3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뒤 4회 상대 유격수 조나단 비야의 포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보 비솃이 1루에 나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트래비스 쇼가 초구를 건드려 좌익수 뜬공으로 맥없이 물러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루킹 삼진을 당했다. 구리엘 주니어도 2루 내야 뜬공으로 잡히며 1루 주자 비솃이 진루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6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 대니 잰슨이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카반 비지오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무사 2,3루에서 비솃이 에르난데스의 4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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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에서 홈런을 지켜본 류현진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홈런을 치고 온 비솃을 비롯해 타자들과 환한 미소로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했다. 3-1 리드 상황에서 내려온 류현진은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평균자책점도 5.14에서 4.05로 끌어내리며 에이스의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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