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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 독일 등 코로나19 대응 잘한 국가가 증시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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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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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잘 대응한 국가들의 증시가 그렇지 않은 국가들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의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채널 ‘ETF 에지’가 11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의 투자 자문사인 리톨츠 자산 관리회사의 기관 자산 책임자인 벤 칼슨은 “(미국 증시 흐름을 보여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저점이었던 3월23일 이후 50%가량 올랐지만, 코로나19 위기에 미국보다 잘 대응한 독일과 한국 같은 나라의 증시는 60~70%가량 상승했다”면서 “바이러스 대응을 잘한 국가들이 실제로 증시에서도 수혜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TF 전문 매체인 ETF트렌즈의 CEO 톰 라이던은 “좋든 싫든 중국이 바이러스에 훌륭하게 대처해 투자자들 사이에 주식을 사자는 분위기가 강해졌다”면서 “이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보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중소형주 ETF를 운영하는 미국 투자관리사 밴 에크의 최고경영자(CEO) 얀 밴 에크는 “중국은 자국의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하다”면서 “중국 증시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방역 성과에 따라 증시 성적이 갈린다.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포함해 유럽 10여개국에 투자하는 ‘뱅가드 FTSE 유럽 ETF’는 올해 수익률이 9% 하락했다. 반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4개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X FTSE 노르딕 ETF’는 수익률이 10% 상승했다.

라이던은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바이러스 대응을 잘하는 국가의 증시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유럽의 경우 이탈리아는 대응을 잘 하지 못했고 증시 성적도 좋지 않은 반면 북유럽 국가들과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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