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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깝다 2승...6이닝 1실점 호투-끝내기 승리에 위안 [류현진 등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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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잘던졌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쉐일렌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92개, 스트라이크는 57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로 낮췄다.

토론토 이적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으며,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동시에 7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매일경제

토론토 선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유일한 실투는 2회 나왔다.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몰렸다. 이후 3회 1사 1, 2루, 5회 2사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점없이 넘어갔다.

5회까지 투구 수 83개로 다소 많았지만, 6회 투구 수 9개로 막으며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5회까지 0-1로 끌려간 토론토는 6회 보 비셋의 스리런 홈런으로 순식간에 3-1로 역전했다. 7회에는 2사 1, 2루에서 캐반 비지오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류현진의 승리가 인정됐다. 그러나 승부의 여신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9회 마무리 앤소니 데이비스가 희생양이 됐다.

데이비스는 첫 타자 존 버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계속된 2사 1, 3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4-4 동점,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마이애미 선두 타자 로건 포사이드가 좌측 파울 폴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처음에는 홈런 판정이 나왔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 폴을 살짝 빗나간 것이 밝혀졌다.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에서 A.J. 콜이 버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불을 껐다.

토론토는 10회말 선두타자 잰슨이 희생번트를 대며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5인 내야 시프트로 맞섰다.

비지오가 볼넷을 고르자 이번에는 비셋을 고의사구로 보내며 베이스를 채웠다. 1사 만루 상황, 트래비스 쇼가 결승타를 때리며 경기를 끝냈다. 토론토의 5-4 짜릿한 승리.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류현진은 팀 승리에서 위안을 얻어야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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