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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QS+7K' 류현진, 불펜 난조로 2승 무산...팀은 승부치기 승리 [TOR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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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공식 홈 개막전에서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펼쳤지만 개인의 승리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2구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애틀랜타전(5이닝 무실점) 호투 이후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페이스를 찾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14에서 4.05까지 끌어내렸다. 하지만 마무리 앤서니 배스가 9회 2사 후 동점 3점포를 얻어맞으며 류현진의 승리, 팀의 승리를 날렸다. 팀은 연장 승부치기 끝에 5-4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초반 좋지 않았다. 1회 1번 조나단 비야를 7구 승부 끝에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솎냈다. 이후 버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헤수스 아귈라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코리 디커슨을 2루 땅볼로 잡아내고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째 80.5마일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의 시즌 3호 피홈런.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완벽하게 각성했다.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1루 파울플라이, 루이스 브린슨, 로건 포사이드를 연속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에도 몬테 해리슨을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은 류현진. 1사 후 비야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 버티를 다시 유격수 땅볼 유도했으나 보 비솃이 공을 떨어뜨리며 한 번에 송구하지 못한 채 타자와 1루 주자 모두 살려줬다. 하지만 아귈라를 다시 한 번 유격수 땅볼로 이끌어내 6-4-3 병살타로 위기를 극복했다.

4회 디커슨과 10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 아웃시킨 류현진은 앤더슨을 유격수 땅볼, 서벨리를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첫 삼자범퇴 이닝에 성공했다. 5회 선두 브린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포사이드를 바깥쪽 커터로 헛스윙 삼진, 해리슨을 낮은 커터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위력을 뽐냈다. 브린슨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 득점권 상황이 이어졌지만 비야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6회에는 다시 삼자범퇴 이닝. 버티를 몸쪽 89.6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잡은 뒤 아귈라와 디커슨을 연속 3루 땅볼 아웃시켰다. 토론토 타선이 6회 비솃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3-1 리드를 잡았고,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갖춘 채 7회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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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현진의 총 투구수는 92개로 스트라이크 57개, 볼 35개. 포심 패스트볼 34개, 체인지업 21개, 커터 18개, 커브 10개, 싱커 9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1.9마일(148.0km), 평균 구속 90.1마일(145.1km)로 측정됐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토론토의 득점 지원이 없었다. 하지만 비셋이 도우미로 나섰다. 패전 위기를 구원했다. 대니 잰슨, 카반 비지오의 연속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비셋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이 패전에서 벗어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이 만들어졌다.

7회말 랜달 그리척, 잰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는 비지오의 적시타가 터지며 4-1로 승기를 굳혔다.

그러나 마지막 9회를 넘기지 못했다. 토론토는 9회초 마무리 앤서니 배스가 선두타자 버티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아귈라를 중견수 뜬공, 코리 디커슨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브라이언 앤더슨을 볼넷으로 내준 뒤 맞이한 2사 1,3루에서 서벨리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4-4 동점이 됐고, 류현진의 승리도 무산됐다.

토론토는 9회말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연장 승부치기로 경기가 이어졌다. 10회 무사 2루부터 시작된 승부치기 상황에서 마이애미가 득점에 실패했다.

토론토는 10회말 무사 2루, 승부치기 공격에서 잰슨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비지오의 볼넷, 비셋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마이애미는 의도적으로 누상을 채웠다. 결국 토론토는 1사 만루에서 쇼가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5-4 승리를 챙겼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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