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권 교회 'n차 감염'

<출연 :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수도권 교회와 시장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가운데 부산에서도 선박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러시아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등록했습니다.

관련 내용들,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3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들어 매일 20~4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수도권 교회 n차 감염 영향이 큰데요. 국내 코로나19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1> 특히 고양시에 있는 반석교회에서 시작된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요. 이 교회 확진자를 통해 고양시 인근 어린이집, 서울에 있는 남대문시장까지 퍼진 상황입니다. 남대문 시장의 경우 케네디상가를 거쳐 인근 중앙시장까지 3차 감염이 이뤄졌고, 어린이집을 거쳐 4차 감염까지 번진 상황인데요. 지역 사회를 통한 전파가 이미 이뤄졌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질문 1-2> 여기에 고양시의 또 다른 교회인 '기쁨 153교회'와 김포 '주님의 샘 장로교회'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지난달 10일 전국 교회에 대해 정규 예배 이외의 각종 소모임과 단체식사 금지 조치를 취한 뒤 확진자가 줄어들자 시행 2주 만에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지역사회로의 전파가 계속된다면 교회방역을 다시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교수님 의견은 어떠신가요?

<질문 2> 부산에서는 러시아 선박 관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지난 4일 처음 확진된 영진607호 선장의 경우, 자가격리 중이던 해외입국자를 찾아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해외입국자로 인한 2차 전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국내 감염인지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인지 바이러스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나요?

<질문 2-1> 영진607호 선장이 해외입국 후 자가격리 중인 지인을 만나 감염된 것이 사실이라면 자가격리자 부실 관리로 지역사회로까지 코로나19가 전파된 건데요. 이 부분에 대한 강력한 조치도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 2-2> 부산 부경보건고 평생교육과정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8명 늘어 9명이 됐는데요. 학생 중 한 명이 러시아 선박 수리공의 가족으로 이 수리공은 확진되지는 않았지만 자가격리를 마쳤다고 합니다. 자가격리를 마친 수리공은 아직 잠복기일 가능성도 있습니까?

<질문 3> 지난달 포천 군부대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경우, 무증상 상태이던 외부강사가 감염원이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최근 순천향대 감염내과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무증상 환자도 바이러스 배출량이 유증상 환자와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증상이 없어도 그만큼 전파가 잘 된다는 얘길텐데, 그렇다면 앞으로 무증상 환자를 어떻게 찾아내고 관리할 것인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문 4>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학기는 원격 수업이 주축이 됐었는데요. 학습 격차가 심화됐다는 지적에 정부가 보완책을 내놓았지만 대부분의 시도 교육청은 2학기는 대면 수업을 실시하겠다며 전면 등교 방침을 발표하고 나섰습니다. 1학기는 학교 방역에 있어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2학기가 안전하다고 볼 수도 없는데요. 2학기 전면등교가 현실화하기 위해선 어떤 점들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질문 5> 코로나19 유행에 긴 장마까지 겹쳐 방역당국이 수인성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이재민들을 위해 설치된 임시 대피소를 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좋은 조건입니다. 밀폐된 공간에 밀접하게 밀집되어 있거든요. 수인성 감염병과 관련된 증상과 코로나19 의심 증상, 어떻게 구별하면 좋을까요?

<질문 6> 이번엔 치료제와 백신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딸도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받았다며 안정성을 자신했는데요. 국제사회에서는 러시아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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