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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점점 더 커지는 모리셔스의 재앙…"국제사회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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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 출처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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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놀이터'라 불리는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 해안에서 일본 대형 화물선이 좌초돼 연료용 기름 수천 톤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

발단은 지난달 25일 일본 해운회사 쇼센미쓰이의 화물선 'MV 와카시오'가 중국에서 브라질로 가던 중 모리셔스 남동쪽 산호초 바다에 좌초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선미의 손상된 연료탱크에서는 기름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유출된 기름은 무려 1000톤에 달하지만, 아직도 2300톤 이상의 기름이 선체에 남아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프라빈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는 10일 "배의 균열이 커졌다"며 선체가 두 동강 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배가 갈라지면 남은 기름은 모두 바다로 새어 나오게 된다.

주그노트 총리는 "작은 섬나라에 닥친 생태·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긴급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번 사고로 모리셔스는 치명상을 입었다. 모리셔스 야생동물재단은 "죽은 물고기들이 보이고, 게와 물새가 기름으로 뒤덮였다"고 발표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도 "수천 종 생물이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고 했다.

일본은 현지에 긴급 구호팀을 파견했다. 프랑스도 해군 함정과 군용기, 자문단 등을 보내 모리셔스를 돕고 있다. / 박소영 기자

박소영 기자(psys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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