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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WHO "치과 진료 미뤄라" 권고…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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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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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제네바 본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네바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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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시급하지 않은 치과 진료를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치과 진료 과정에서 에어로졸을 통한 코로나19(COVID-19) 감염 우려가 있어서다. 에어로졸은 미세한 침방울을 머금은 공기를 말한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치과 의료진에게 배포한 코로나19 감염 방지 지침에서 "치과 진료가 재개됨에 따라 공중에서 에어로졸과 비말이 전파돼 감염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WHO는 "보통의 치아 검진이나 치아 세정, 예방 치료 등 일상적이고 필수적이지 않은 치과 진료는 지역사회 감염이 충분히 감소될 때까지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며 "미학적 치과 진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WHO는 환자가 가능한 원격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면서도 "다만 치아 기능을 보존하고 심한 통증을 관리하는 등 삶의 질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고 긴급한 치과 진료는 제공돼야 한다"고 예외를 뒀다.

이러한 지침은 에어로졸을 통해 치과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치과의 경우 치아 스케일링이나 임플란트 등 보형물 삽입의 과정에서 에어로졸이 생성될 확률이 특히 높다.

WHO는 "치과 의료진은 환자와 얼굴을 맞대고 의사소통을 하고, 날카로운 기구를 다루며 시술해 침이나 혈액 등 체액에 자주 노출된다"며 "따라서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이를 환자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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