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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日정부, 한일관계 나빠서 G7 확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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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A 보도…"對중국·북한 외교도 한국과 입장 달라"

뉴스1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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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확대 개편 구상에 반대하는 건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와도 관련이 있다는 일본 언론보도가 나왔다.

12일 아사히신문 계열 시사주간지 '아에라'(AERA) 최신호(10·17일자 통합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G7의) 틀을 확대하는 데 반대하는 건 단순히 말해 한일관계가 나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일 양국 정부가 한국 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전범기업들의 배상문제와 일본발 수출규제 강화조치 등을 놓고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점을 거론한 것이다.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는 "문재인 정권의 대(對)중국·북한 외교는 G7의 입장과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7개국이 참여하는 현행 G7 체제를 '구시대적'이라고 평가하며 확대 개편 필요성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올해 G7 정상회의에 기존 회원국들 외에 한국과 러시아·인도·호주·브라질 등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영국·독일·캐나다 등은 일단 러시아의 G7 정상회의 참가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

일본 정부도 "일본은 G7의 틀을 유지하는 게 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는 말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외 언론들로부턴 "일본이 '아시아 유일의 G7 회원국'이란 자국의 입지가 훼손될까봐 한국 등의 G7 회의 참가에 반대하고 있다"는 등의 관측이 제기돼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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