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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넷마블도 '언택트' 탔다... 2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14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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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비대면 경제 확산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올렸다. 주요 게임의 글로벌 시장 선전으로 지난 1분기 3.8%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도 11.9%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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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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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넷마블(251270)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17억원, 매출 68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6.1%, 30.3%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52억원으로 124.2% 늘었다.

넷마블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순이익은 직전 분기인 1분기보다는 각각 300.5%, 28.7%, 48.2% 늘었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021억원, 매출 1조2186억원, 순이익 1427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52.2%, 21.4%, 77.7%다. 넷마블 관계자는 "1분기 출시한 신작 매출이 반영되고, 2분기 신작 출시로 전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2분기 지급수수료·마케팅비 증가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뤘다. 지식재산권(IP) 비용에 따른 높은 지급수수료와 넓은 포트폴리오로 인한 마케팅비 지출은 넷마블의 ‘아킬레스 건’으로 꼽힌다.

넷마블의 2분기 지급수수료는 2877억원으로 올 1분기 2272억원에서 600억원가량 늘었다. 마케팅비도 1249억원으로 직전 분기 950억원에서 300억원가량 증가했다. 총 영업비용도 604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9% 늘었다. 다만 매출 대비 영업비용 비중은 1분기 42.6%에서 2분기 42.0%로 소폭 줄어들었다. 지출이 늘었지만, 주요 게임이 그 이상의 성과를 낸 셈이다.

넷마블은 2분기 해외에서 51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매출 비중은 75%로 전 분기보다 4%포인트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6%, 한국 25%, 유럽 12%, 동남아 11%, 일본 10% 등이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비롯한 게임들의 글로벌 흥행으로 북미 및 유럽 매출 비중이 전분기보다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늘었다"고 했다.

게임별 매출 비중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21%,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13%,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 9%, 리니지2 레볼루션은 8%, A3: 스틸 얼라이브가 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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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하반기 신작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빅히트와 협업해 만드는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3분기중 글로벌 동시 출시할 예정이고,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도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

자체 IP도 강화한다. 넷마블 대표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 스위치 버전인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 등이 대기 중이다. 지난 3월 국내 출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A3: 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지난 7월 8일 하반기 들어 첫 출시한 자체 IP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 실적도 3분기에 포함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 출시작들이 견조한 성과를 올리고 있고, 하반기에도 자체 및 글로벌 인기 IP를 앞세운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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