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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정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정보 제한적…안전성 입증돼야 국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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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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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러시아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등록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돼야 국내 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에서 개발했다고 발표한 백신의 안정성, 안전성에 대한 기본 데이터들이 확보돼야 백신을 국내에 도입해서 접종할지를 기초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백신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먼저 선결 과제로 관련 자료들이 확보되면 질병관리본부, 식약처와 함께 검토해서 향후에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공식 등록했다며 조만간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딴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면서 본인의 두 딸 중 한 명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백신은 3상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은 것이어서 국제 사회는 안전성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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