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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선빈 IL+류지혁 재부상' KIA 내야, 또 악재 덮쳤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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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류지혁.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안 좋은 소식을 또 전하게 됐습니다.”

12일 잠실 LG전을 앞둔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류지혁(26)의 이름이 나오자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6월에 부상했던 부위를 또 다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류지혁이 부상한 다리의 다른 부위를 또 다쳤다. 몇 주간 지켜보고 재검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지혁이 그라운드를 떠난 지도 벌써 두 달 째다. 6월 14일 인천 SK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허벅지를 부상했고, 검진 결과 왼쪽 대퇴근 이두근 파열 진단을 받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내야 즉시 전력으로 트레이드된지 고작 5경기만에 겪은 악재였다. 지난달 30일부터 기술 훈련을 시작해 배팅을 비롯한 기초 훈련을 진행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뒷걸음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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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선빈(가운데)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설상가상 2루수 김선빈도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11일 잠실 LG전 1회말 김민성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뒷쪽에 타이트함을 느꼈고,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에 물이 찬 것이 발견돼 선수 보호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선빈은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안도한 뒤 “햄스트링에 무리가 온 것 같다. 심각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휴식을 준 거다. 근육 보호를 위해서라도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KIA는 올시즌 대부분을 주전 2루수와 3루수 없이 치르는 중이다. 다행히 수비에선 김규성, 최정용 등 어린 자원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타격이나 경험치 등에선 베테랑의 공백이 있을 수밖에 없다. KIA는 우선 김선빈을 말소하고 신인 내야수 박민(19)을 1군에 등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유격수와 2, 3루 등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 나주환이 많이 뛴 상황이라 휴식을 줘야했고, 괜찮을 것 같아 박민을 올렸다”고 밝혔다. 다만, 주전 선수들의 공백은 여전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그는 “회복 기간에 부상자가 계속 나오니까 아쉽긴 하다. 그래도 최대한 빨리 털고 팀에 합류하는 게 우선이니 다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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