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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9회 투아웃에 류현진 승리 날린 배스, "오늘 밤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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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류현진(33)의 승리를 날린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원투수 앤서니 배스(33)가 자책했다.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벌어진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그러나 4-1로 앞선 9회초 마무리로 나선 배스가 류현진의 승리를 날렸다. 선두 존 버티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시작한 배스는 헤수스 아귈라를 중견수 직선타, 코리 디커슨을 1루 땅볼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았지만 쉽지 않았다. 브라이언 앤더슨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1~3구 연속 볼로 제구가 흔들렸다. 결국 4구째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렸고,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배스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 시즌 6경기에서 3세이브2홀드를 거두며 6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배스의 시즌 첫 실점과 블론세이브가 하필이면 류현진이 선발승 요건을 갖춘 경기에서 나오고 말았다.

결국 배스는 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토론토는 연장 10회말 트래비스 쇼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마음이 무거웠던 배스도 팀 승리 덕분에 한시름 놓았다.

배스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밤 나는 나빴지만 고맙게도 동료들이 도와줬다”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9일 보스턴전 이후) 배스가 한동안 투구를 하지 않아 세이브 상황이 아니어도 던지게 할 생각이었다. 투아웃까지 잡았지만 커맨드가 없었다”면서도 “그동안 잘해왔다”는 격려를 잊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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