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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새 홈구장 파악 완료’ 류현진, “바람이 특성, 우측으로 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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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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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새로운 홈구장에서 첫 등판을 통해 구장 특성을 파악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2구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14에서 4.05까지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를 놓쳤지만 팀은 승부치기 끝에 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토론토 입장에서는 역사적인 경기였다. 올 시즌 14경기 만에 홈 경기를 맞이했고 류현진이 공식 홈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캐나다 정부가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 사용 금지 명령을 내리며 토론토 구단은 개막 이후 떠돌이 생활을 했다. 여러 대안들이 나왔지만 결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산하 버팔로 비손스의 홈 구장 세일런필드를 올 시즌 홈경기를 치를 곳으로 확정지었다.

세일런필드는 야외 개방형 구장이다. 개폐식 돔구장인 로저스센터와는 완전히 다른 야구장이다. 구장 특성을 파악하고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했다. 말로만 듣는 것보다 직접 체감해봐야 했다. 류현진은 첫 경기를 통해 구장 특성을 파악했다.

이날 류현진이 2회초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맞은 홈런포, 6회말 류현진을 승리 투수 요건으로 이끌었던 보 비셋의 3점포 모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모두 정타의 타구였지만 버팔로 지역에 부는 바람의 영향도 있었다. 인근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와 이리호, 온타리오호 등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세기가 심상치 않았다. 유니폼이 심하게 펄럭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류현진은 세일런필드의 구장 특성으로 바람을 꼽았다. 그는 ‘토론토 선’ 등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이번 등판을 통해서 바람이 중요 특성인 것 같다”면서 “좌익수 쪽으로 날아간 공은 모두 2루타나 홈런이었다. 앞으로 타자들이 우측으로 공을 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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