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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0세기 폭스’ 브랜드 역사 속으로…영화 이어 TV도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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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디즈니, 20세기 폭스 텔레비전→투웬티스 텔레비전으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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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20세기 폭스 텔레비전→투웬티스 텔레비전으로 개명

웅장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서치라이트가 거대한 로고를 비추는 인트로.

전 세계 영화팬들이라면 누구나 알아보는 ‘20세기 폭스’ 브랜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1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해 폭스그룹으로부터 인수한 ‘20세기 폭스 텔레비전’(20th Century Fox Television) 브랜드에서 ‘세기’(Century)와 ‘폭스’(Fox)를 지워 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새 이름은 ‘투웬티스 텔레비전’(20th Television)이 된다.

이는 디즈니가 지난해 인수한 폭스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소속 기업이 계속 폭스 소속으로 오인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 1월 ‘20세기 폭스 영화사’의 이름도 ‘20세기 스튜디오스’로 바꿨다.

다만 트레이트 마크인 인트로 영상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디즈니는 또 다른 방송 계열사인 ‘ABC 스튜디오스’와 ‘ABC 시그너처 스튜디오스’는 ‘ABC 시그너처’로, ‘폭스 21 텔레비전 스튜디오스’는 ‘터치스톤 텔레비전’으로 각각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35년 ‘20세기 픽처스’와 ‘폭스 필름스’의 합병으로 만들어진 ‘20세기 폭스’는 ‘스타워즈’와 ‘사운드 오브 뮤직’, ‘다이하드’, ‘나 홀로 집에’, ‘타이타닉’, ‘아바타’ 등의 흥행 영화를 내놓았다. ‘엑스맨’ 등 마블 코믹스의 ‘돌연변이 시리즈’의 판권도 폭스 필름스가 소유해 관련 시리즈를 영화화했다.

‘20세기 폭스 텔레비전’은 ‘심슨 가족’과 ‘모던 패밀리’ 같은 인기작을 방송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3월 710억 달러(약 81조원) 규모의 폭스 엔터테인먼트 사업 인수·합병을 마무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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