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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뚫리고, 가장 큰 스벅 지점에도 확진자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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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개점 21주년을 맞아 지난달 24일 리저브 바, 티바나 바, 드라이브 스루를 모두 결합한 '더양평DTR점'을 경기 양평군 양평읍에 오픈했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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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점과 커피 프랜차이즈 등 외식업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비상이 걸렸다. 롯데리아 직원 1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 지점에 확진자가 다녀가는 등 외식업계에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 최대 스벅에 확진자 다녀가



12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9일 더양평DTR점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오전에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매장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매장에서는 방영당국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확진자의 동선 등을 살펴본 뒤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밀접 접촉자가 누구인지, 매장의 어느 자리에 머물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방문객은 매장에 약 40여분간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방역당국의 조사가 끝난 뒤 방역당국 결정에 따라 내일(13일) 영업 재개 여부가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확진자가 다녀간 날 해당 매장은 두 개 입구 중 중층에 있는 입구만 사용하도록 했다고 한다. 또, 모든 방문객에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고, 손 세정제도 뿌리는 등 방역에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더양평DTR점은 지난달 24일 문을 연 곳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스타벅스다. 이 매장은 남한강 조망과 직접 구운 빵이 나오는 '베이크 인'(Bake-In) 매장으로 꾸며져 이미 양평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주말엔 방문객이 몰려 1~2시간 가까지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끄는 상황이었다. 일반 스타벅스 매장과 달리 방문객이 많은 상황이어서 당시 확진자를 중심으로 한 감염 전파 사례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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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롯데리아 점장 모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종각역점을 비롯한 점포 7곳이 영업을 중단한 12일 롯데리아 서울역사점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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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뒤 직원 11명 무더기 확진



롯데리아에서는 방문객이 아닌 직원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서울시와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에 따르면 서울 시내 롯데리아 7개 지점의 점장 등 직원 10명이 지난 6일 오후 3시18분~5시25분 롯데리아 군자역점에 모여 회의를 가졌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후 오후 5시29분~7시 광진구 능동로의 한 족발집에서 식사했다. 이들은 오후 7시6분 '치킨뱅이능동점'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9시4분까지 머물렀다. 이때는 인원이 더 늘어 총 19명이 참석했다.

닷새 후인 11일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한 직원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날까지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9명이 모였는데 벌써 절반이 넘는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임에 참석한 직원들은 롯데리아 혜화점, 종각역점 등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리아 측은 이들 업소를 포함해 모임 참석자들이 근무하는 매장들을 폐쇄했다. 그러나 롯데리아 매장이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시내에 위치해 있어 확진자 규모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롯데GRS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8월 6일 롯데리아 근무자 19명이 회의 참석 및 모임을 가졌으며, 감염 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방역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저희는 코로나 확산방지 및 상황 조기 종결을 위하여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정확한 상황을 고객님께 전달하기 위해 관련한 정보를 안내해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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