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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확진자 갔던 양평 스벅, 문 연다"…일부 고객만 '능동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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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개점 21주년을 맞아 지난달 24일 리저브 바, 티바나 바, 드라이브 스루를 모두 결합한 '더양평DTR점'을 경기 양평군 양평읍에 오픈했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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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스타벅스의 국내 최대 지점이 13일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12일 전했다. 방역당국의 분석 결과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방영당국으로부터 큰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아 내일부터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방역당국으로부터 양평DTR점에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해당 지점에 대한 잠정 영업중단과 방역당국의 폐쇄회로(CC)TV 분석 작업이 이뤄졌다. CCTV 분석 결과 확진자는 약 40여분 동안 매장에 머물렀으며,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옆자리에 있던 일부 고객에 대해서만 능동감시자로 분류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확진자가 다녀간 날 양평DTR점은 방역 편의를 위해 입구 두 개 중 중층에 있는 입구만 사용했다. 방문한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권유와 손 세정제 살포 등 방역당국의 지침을 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더양평DTR점은 지난달 24일 문을 연 국내 최대규모의 지점이다. 남한강 조망과 직접 구운 빵이 나오는 '베이크 인'(Bake-In) 매장으로 마련돼 오픈과 동시에 양평의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 주말엔 방문객이 몰려 1~2시간 가까지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방문객이 많은 곳이어서 당시 방문한 확진자를 중심으로 감염 전파 사례가 추가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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