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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자 반등 소외' CJ ENM, 실적 개선에 주가 반등 시동 걸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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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만 15% 상승…2분기 기대 이상 실적에 분위기 반전

"커머스·콘텐츠 경쟁력 유지…하반기 주가 우상향 흐름 기대"

뉴스1

CJENM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의 V자 반등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이던 CJENM이 예상을 넘어서는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며 최근 주가가 뛰고 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며 하나둘씩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CJENM은 전일 대비 3500원(2.78%) 오른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ENM은 이날을 포함해 최근 7거래일 동안 1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이달 들어 상승률은 15% 수준이다.

대표 콘텐츠 종목인 CJEN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미디어 부문 사업부진으로 3월 이후 반등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 결과 연초 대비 CJENM의 주가는 여전히 16% 떨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CJENM이 컨센서스(추정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되고 있다. 또 다른 콘텐츠 종목이자 CJEN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호실적도 분위기 반전에 영향을 미쳤다.

CJENM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2% 감소한 73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JENM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0% 넘어선 수준"이라며 "디지털 사업과 커머스 부문의 이익 성장이 예상보다 컸던 점이 실적 호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33.6% 줄어든 8375억2700만원, 당기순이익은 394억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커머스 부문의 영업이익은 498억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한 3762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TV광고 매출액이 전분기에 이어 30% 정도 감소했지만 디지털 광고와 콘텐츠 판매 성장세가 이를 상회했고 유튜브 채널 조회수와 티빙 유료가입자 수도 급증했다"며 "커머스 영업이익의 증가는 자체브랜드와 고마진 상품 강화 전략이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CJENM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콘텐츠와 커머스 경쟁력은 물론 미디어 부문의 인기 콘텐츠들이 출격 대기하고 있고 상반기 미뤄졌던 영화 기대작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영증권(15만원→19만원), 한화투자증권(14만원→17만원), DB금융투자(15만원→16만3000원)은 CJENM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방송 업황 침체와 영화 이익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제작비 통제를 동반한 콘텐츠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고 고마진 상품 중심의 수익성 강화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회복이 더딘 미디어 사업은 디지털 광고 중심의 수익성 제고가 예상되고 미뤄진 영화 개봉과 아티스트들의 신규 앨범을 통한 해외 활동 확대로 투자 심리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업황이 회복되는 시그널이 확인될 때 가장 탄력적인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도 "디지털 확장 지속과 물류·재고 관리 고도화를 통한 자체 브랜드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 이익 개선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며 "콘텐츠 및 상품 경쟁력 기반의 수익성 확대 전략으로 하반기 주가 우상향 흐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CJENM의 미디어 매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TV광고의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수목극, 8월 월화극 일시공백 등 tvN 주중극 편성이 감소함에 따라 3분기는 TV광고가 단가와 수량이 동반 감소하는 이중고가 예상된다"면서도 "8월 배급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9월 아이돌 아이즈원의 온라인 유로콘서트 개최 등 기타사업에서의 이익 회복이 이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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