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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웅 '조국 아파트' 비판…조국 "초선의원의 노이즈 마케팅"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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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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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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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방배동 아파트 재건축 인가를 비판한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을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 시절 수사권조정 등 검찰개혁에 철두철미 반대하다가 지난 총선에서 통합당 공천을 받고 송파구 출마하여 국회의원이 된 김웅 의원이 송파구 소재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재건축이 안 되고 있음을 거론하면서 느닷없이 내 서초동 아파트 재건축 인가를 공격했다"고 썼다.

이어 "내가 아는 한, 문재인 정부는 김 의원의 주장과 달리 '재건축=적폐'라고 한 적이 없다"며 "그리고 내가 사는 아파트는 1981년에 건축된 노후 아파트로 나는 2003년 구매하여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재건축조합이 재건축을 수차례 신청하였다가 '3수' 끝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고 2019년 서초구청으로부터 사업인가를 받았다"며 "나는 이 과정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서초구청장은 통합당 소속"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재건축 안전 진단에서 재건축 불가 판정인 C등급을 받으면서 탈락했는데 왜 내가 사는 아파트 재건축 인가를 연결시키는가?"라며 "문제제기를 하려면, 서울시와 송파구청에 하라. 아파트 재건축 인가는 기준과 절차가 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김웅 의원이 지역구 표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속셈은 잘 알겠다"며 "그러나 '기승 전-조국' 프레임을 사용하는 견강부회 주장은 그만하라. 초선 의원이 벌써부터 구태의연한 '노이즈 마케팅' 수법을 쓰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호우로 올림픽 아파트 554가구가 누수 피해를 입었다"며 "낡고 위험한 아파트를 재건축하려 해도 온갖 규제가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건축하려는 국민들이 적폐라면 조국 교수는 뭐냐"며 조 전 장관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의 재건축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이 전용면적 151㎡ 한 채를 보유하고 있는 방배동 삼익아파트는 지난해 5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해당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는 대림산업으로 선정됐으며 새로운 단지명은 '아크로 리츠카운티'로, 기존 지상 15층 408가구를 허물고 지하 5층~지상27층, 8개동, 721가구 규모 주거시설과 상가를 새로 건설할 예정이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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