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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8월' 이정후의 공습, 로하스 타격 7관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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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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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냈다' 키움 이정후가 12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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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타격 부문에서 거의 전관왕 석권을 노리는 kt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30). 타율은 물론 홈런, 타점까지 트리플 크라운은 물론 롯데 이대호(38)의 역대 최다인 7관왕까지 넘보고 있다.

로하스는 12일까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에서 타율(3할8푼8리) 홈런(29개) 타점(74개)에서 1위를 달린다. 출루율(4할4푼8리)과 장타율(7할6푼6리)까지 5개 부문에서 1위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로하스는 공격 7개 부문에서 선두였다. 도루를 뺀 KBO 공식 시상 타격 부문을 석권할 태세였다.

다만 로하스는 최근 안타와 득점에서는 2위로 밀렸다. 키움을 이끄는 영건 듀오 이정후(22)와 김하성(25)이 로하스의 독식을 저지하는 모양새다.

이정후는 12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안타 2개를 때려내며 시즌 119개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날 SK와 홈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로하스를 1개 차로 제쳤다. 특히 이정후는 119번째 안타가 연장 10회말 터진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이라 더 값졌다.

득점에서는 김하성이 73개로 로하스에 2개 차로 앞서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주로 테이블 세터로 나서는데 중심 타선인 이정후의 안타가 늘어날수록 득점할 기회도 많아진다.

타격 7관왕은 지난 2010년 이대호가 유일하게 이뤄낸 바 있다. 당시 이대호는 127경기 타율 3할6푼4리 44홈런 133타점 174안타 99득점 장타율 6할6푼7리 출루율 4할4푼4리의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단 2개 시도해 모두 실패한 도루는 0개였다.) 힘을 써야 하는 홈런 타자가 정교한 타격까지 하기란 쉽지 않지만 당시 이대호는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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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t wiz의 경기. 7회말 무사 주자 2루에서 kt 로하스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수원=연합뉴스)


올해 로하스 역시 힘과 정확도를 겸비한 타격으로 완전히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로하스는 5월과 7월에 이어 8월에도 4할 타율을 보이고 있는데 3할4푼7리로 살짝 타율이 낮았던 6월에는 11홈런 25타점의 괴력으로 월간 MVP에 올랐다.

다만 이정후는 8월 타격감이 엄청나다. 10경기에서 19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등 이달 타율이 4할7푼5리나 된다. 여기에 득점은 홈런 타자가 유리하긴 하나 타이틀을 위해서는 동료들의 지원도 있어야 하는 까닭에 1위를 장담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로하스는 잔여 경기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남았다. kt는 올해 77경기만 치러 KIA와 함께 최소 경기를 치렀다. 이정후, 김하성의 키움은 홈이 고척돔이라 우천 취소의 여파가 덜한 까닭에 가장 많은 83경기를 소화했다. 로하스가 6경기를 더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안타와 득점은 누적 기록이라 경기가 많을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더블헤더 등으로 일정이 몰릴 경우 자칫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체력적인 부담으로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kt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점도 변수다.

2020시즌 KBO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로하스. 과연 키움 젊은 타자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이대호가 먼저 밟은 타격 7관왕 고지에 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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