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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수해' 은파군 주민들, 김정은에 편지 "뱃심 든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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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시로 예비양곡·필수물자 지원받아

"농민된 도리를 다하는 것으로 보답" 다짐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수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주민들이 자신 명의의 예비양곡과 필수 물자를 보내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원 물자를 받고 기뻐하는 은파군 대청리 주민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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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장마철 비 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주민들이 자신 명의의 예비양곡과 필수 물자를 풀어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우리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삼가 올립니다'라는 편지 형식의 기사를 싣고, 이 글을 8월 11일 은파군 대청리 인민들이 작성했다고 명시했다.

은파군 대청리는 김 위원장이 지난 6~7일 직접 승용차를 몰고 찾아가 자신 명의의 예비양곡과 전략예비분 물자를 해제해 보장할 것 등을 지시한 곳이다. 이번 폭우로 단층 살림집 730여 동과 논 600여 정보가 침수되고 179동의 살림집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편지에서 "지난 8월5일 너무도 뜻밖에 큰물(홍수)로 집과 가산을 잃고 한지에 나앉아 걱정 속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던 우리 대청리 인민들이 오늘은 기쁨과 행복에 겨워 잠 못 이루며 경애하는 원수님께 감사의 큰절을 올리고 싶어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앉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의 일꾼들도, 도의 일꾼들도 아직 올념을(올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던 대청땅에 그것도 감탕(진흙)만 질벅한 험하디 험한 그 길로 우리 원수님께서 제일 먼저 찾아오실 줄이야 그 누가 꿈엔들 생각이나 해보았겠습니까"라면서 소감을 전했다.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이 곳에는 지난 9일 국무위원장 예비양곡이 전달됐고 이튿날 당 중앙위원회 부서들과 본부 세대들을 통해 필수 물자가 지원됐다.

주민들은 이를 두고 "이불이며 담요며 세간살이들과 사계절 입을 옷들이 너무 멋있어 나이찬 자식들이 있는 농장원들은 시집 장가보낼 준비를 다했다고 좋아하고 어떤 농장원들은 원수님께서 지어주신 새 집에 가서 쓰겠다고 하면서 지함에 고이 간수해놓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경애하는 원수님의 대해 같은 은덕에 이 나라의 농민된 도리를 다하는 것으로써 보답해 나가겠다"면서 "이제 우리가 할 일이란 농사를 잘 짓는 것뿐이라고 하면서 온 농장이 농작물 피해를 가시기 위한 전투에 떨쳐 일어났다"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수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주민들이 자신 명의의 예비양곡과 필수 물자를 보내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원 물자를 실은 트럭이 은파군 대청리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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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별도의 기사에서 '편지에 다 쓰지 못한 이야기'라면서 대청리 주민들의 소식도 자세히 전했다.

지원물자를 현지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모임이 진행될 때는 "처음에는 숨죽인 듯 고요했다가 당 중앙위원회 일꾼이 생활필수품과 식료품 등의 명세를 읽어나갈 때 여기저기서 '헉'하는 흐느낌 소리가 터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온 모임 장소가 울음의 바다로 변하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신문은 지난 10일에도 은파군에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지원물자를 실은 차들이 전진하지 못하고 있을 때 인민군 군인들이 수륙양용차를 몰고 달려왔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의 지시로 파견된 인민군 부대들은 "파괴된 제방과 도로복구, 지대정리를 속속 다그치고 있으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치열한 돌격전을 벌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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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수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주민들이 자신 명의의 예비양곡과 필수 물자를 보내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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