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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임시공휴일? 알바생, 중소기업 근로자에겐 '그림의 떡'…절반이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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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오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중소기업 근로자와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절반 가까이가 이날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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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중소기업 근로자와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절반 가까이가 이날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아르바이트생 807명, 중소기업 직장인 68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49.3%가 "8월 17일에 출근한다"고 답했다. 출근한다는 비율은 아르바이트생이 55.6%로 직장인(41.8%)보다 13.8포인트 높았다.

임시공휴일을 유급휴일로 시행하는 업장은 26.5%에 그쳤다. 중소기업은 41.1%였지만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사업장은 14.1%에 불과했다. 또 임시공휴일에 출근한다고 밝힌 아르바이트생의 77.1%, 직장인 70.5%가 '별도의 대체 휴가가 지급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임시공휴일에도 출근하는 이유로는 '회사가 대체휴일을 시행하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40.3%(직장인 44.8%, 알바생 3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인은 '노느니 시급ㆍ수당이라도 벌려고'(18.4%), '쉬면 그날의 급여가 없어서'(10.4%)가 뒤를 이었다. 반면 아르바이트생은 '쉬면 그날의 급여가 없어서(21.6%)'라는 답이 '노느니 시급ㆍ수당이라도 벌려고'(19.4%)보다 다소 높았다.

이 밖에 '성수기, 가장 바쁜 시즌이라서'(9.2%), '회사 정책, 경영자의 마인드 때문에'(6.0%), '밀린 업무가 많아서'(2.8%),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급하거나 중요한 업무가 있어서'(1.6%)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임시공휴일에 출근하지 않는다는 근로자들에게 계획을 물은 결과 29.8%는 '별 계획이 없고 TV나 스마트폰을 보며 빈둥거릴 것'이라 답했다. '숙면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응답도 22.3%를 차지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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