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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故최숙현 폭행 장윤정 선수 '혐의 확인'…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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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봉 전 감독 훈련비 등 3억 3천여만 원 횡령 혐의도 드러나

포항CBS 문석준 기자

노컷뉴스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가혹행위 혐의를 받는 경북 경주시청 철인3종팀 전 주장 장윤정이 지난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대구지방법원을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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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철인3종 경기 유망주 故 최숙현 선수의 핵심 가해자로 지목돼 구속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 주장 장윤정 선수가 검찰로 송치됐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장윤정 선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지방법원은 지난 5일 장윤정 선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장 선수가 최숙현 선수를 비롯한 전·현직 후배 선수 10여명을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 등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 선수가 최숙현 선수 폭행을 비롯한 혐의 상당부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규봉 전 감독에 대해서도 허위서류를 작성해 경주시가 지원하는 훈련비와 운동용품 구입비 등 3억 3천여만 원을 횡령하거나 편취한 혐의를 추가적으로 밝혀 검찰에 함께 넘겼다.

그동안 경찰은 경주시청 철인3종팀에서 벌어진 폭행 등 각종 불법행위를 밝히기 위해 광역수사팀 4개팀으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전현직 선수들을 대상으로 피해여부 확인과 피의자에 대한 압수수색, 금융계좌 추적 등의 수사를 벌였다.

이를 통해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과 김 전 감독, 장윤정 선수 등 모두 3명을 구속하고, 남자선수 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송치 이후에도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하고 체육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법행위가 근절될때까지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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