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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4번째 초대형선도 화물 가득 싣고 돌아온다…HMM, '백홀' 만선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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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호, 백홀서 1만9459TEU…1~3호선 이어 만선 달성

헤드홀·백홀, 만선에 하반기 흑자 구조 유지 청신호 전망도

뉴스1

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박. (HMM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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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HMM(현대상선의 새 이름)의 4번째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인 더블린호가 1~3호선에 이어 백홀(돌아오는 노선)에서 만선을 기록했다.

평균 50~60%만 채워도 좋은 성적으로 여기는 백홀에서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하반기 HMM의 실적 개선 작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3일 HMM에 따르면 더블린호의 백홀 선적량은 1만9459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다. 2만4000TEU급 선박의 최대 선적량인 1만9300TEU를 넘겨 유럽에서 돌아오는 길이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헤드홀'에서 현재 7호선까지 만선을 달성한 가운데 '절반만 채워도 성공'이라는 백홀에서 1~4호선 모두 화물을 가득 채웠다.

HMM은 이날 기준 총 9척의 2만4000TEU급 선박을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했는데, 1호선 알헤시라스호를 시작으로 7호선 함부르크호까지 모두 1만9300TEU 이상을 싣고 유럽으로 향했다.

현재 8호선 사우샘프턴호, 9호선 헬싱키호는 아시아 지역을 돌며 화물을 싣고 있어 만선 여부는 유럽으로 향하기 직전 기항지에서 알 수 있다.

통상 유럽·미주 지역은 아시아 쪽으로 수출하는 화물이 많지 않아 백홀의 평균 화물적재율은 50~60%대다. 하지만 알헤시라스호(1만9544TEU), 오슬로호(1만9266TEU), 코펜하겐호(1만9476TEU) 등 1~3호선 모두 만선으로 돌아왔다. 현재 5호선 그단스크호, 6호선 로테르담호는 유럽 내 기항지를 돌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정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선복을 공유하며 물동량 확보에 도움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HMM이 하반기에도 흑자를 이어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글로벌 선사가 선박 감편에 나선 상황이라 HMM의 만선 행진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도 무게가 실린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날(12일) HMM의 흑자 전환과 관련, "일시적 반등이 아닌 안정적 구조로 전환, 2022년에는 연간 당기순이익 전환을 달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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