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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14억 중국인이 먹는 생수 '농푸산취안', 홍콩 증시 상장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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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최대 생수 업체 농푸산취안(農夫山泉·농부산천)이 9월 홍콩 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

신랑(新浪) 등 매체는 증권감독기관인 증감회(證監會)가 최근 농부산취안의 해외 증시 IPO를 허가했고, 주식 발행 규모는 13억 8000만 주에 이른다고 전했다. 농부산취안은 홍콩 메인보드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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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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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푸산취안은 지난 1996년 9월 설립된 업체이다. 이 업체는 설립 후 24년간 높은 성장세와 수익성으로 생수 업종에서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중국의 생수 산업 규모는 2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첸잔산업 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생수 시장 규모는 2004억 위안(약 34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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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푸산취안의 실적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푸산취안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평균 17.2%를 기록,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2019년도 매출은 240억 2100만 위안(4조 835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견고하다. 2019년도 순이익은 49억 5400만 위안(약 8421억원)에 달했고, 연평균 성장률은 21%에 이른다. 특히 생수 사업의 매출 총이익률은 60.2%를 기록,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농푸산추안이 IPO를 추진한 요인으로는 사업 다각화 추진에 따른 자금 조달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생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코로나로 올 1분기 실적이 역성장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성장 엔진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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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푸산취안이 출시한 커피[사진=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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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 몇 년간 농부산취안은 화장품과 요구르트 및 커피 음료 시장에도 손을 뻗었다. 지난 2017년 마스크팩을 출시한 데 이어 미스트 제품을 시장에 선뵀다. 2019년엔 식물성 요구르트와 탄산 커피 음료도 출시한 바 있다. 다만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을 위한 사업 다각화 시도에도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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