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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유튜브로 사업가가 된 사람들…유튜브 3인이 전하는 사업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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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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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사업를 키워가는 이들이 있다. 자신의 관심분야 영상을 올리는 크리에이터에서 출발해 구독자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전시회, 오프라인 강연 기획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다.

유튜브는 13일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유튜브 스타트업'을 화상연결로 진행했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 유튜브를 통해 사업을 키워온 과정, 향후 목표 등에 대해 유튜버 3인의 말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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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의 작업도 예술이 된다"…긱블

"과학공학을 널리 알리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 처음에 팀을 꾸렸다. 과학을 공부하면서 많은 이들은 연구 주제에 대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이야기할 수 없어서 외로움을 느끼는데 대중의 관심을 과학으로 끌고 오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2017년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깨닫고, 유튜브에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은 상황을 목격한 것도 계기가 됐다. 과학이라는 주제로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긱블은 과학과 공학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공대생의 작업도 음악, 미술을 하는 예술가처럼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게임에서 등장한 탱크, 자동차 등을 실제로 만들기도 하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다. 제작한 작품은 전시를 하거나 교육에 활용하기도 한다.

긱블에는 현재 1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작품을 제작하는 메이커팀, 콘텐츠팀, 비즈니스팀으로 나뉜다. 긱블 박찬후 대표는 "메이커라는 직군은 일반적인 취업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데, 본인이 생각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메이커가 하나의 직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유튜브는 과학 공학의 무대"라고 밝힌 박 대표는 향후 긱블을 레고 같은 회사처럼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스튜디오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그는 "온라인에서의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시청의 경험을 참여의 경험으로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저희가 진행한 전시회와 같이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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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처럼 설렘 주는 기업 될 것"…킴닥스

"어릴 적 포켓몬스터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콘텐츠를 통해 한 나라의 문화를 다른 나라에 알리는 힘을 체감했다. 이후 어릴 때부터 나의 꿈은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심는 콘텐츠 제작자가 되는 것이었다. 대학에 입학 후 다양한 영상을 올릴 플랫폼을 찾던 중 유튜브를 택했다.

'영상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지향하는 킴닥스는 킴닥스스튜디오의 대표 김다은씨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뷰티 크리에이터로 채널을 시작한 킴닥스 김다은 대표는 영화감독,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길을 걸어 이제는 콘텐츠 제작부터 전시 기획, 편집 프로그램 론칭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킴닥스는 누구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를 꿈꾸며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개발한 상태다. 827명의 지원자를 모집해 16주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편집 프로그램 라이선스 판매가 킴닥스의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 같다"며 "쉬우면서도 전문적인 요소를 결합해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다은 대표는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시청자의 참여를 중요하게 여긴다. 파운데이션을 론칭하는 과정에서도 구독자 101명을 모집해 제품 제작 과정에 참여시켰고 다양한 설문조사를 통해 약 2000명의 도움을 얻었다. 신제품을 발표할 당시에는 구독자를 초대해 론칭쇼를 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소비자가 될 분들이 미리 제품 제작에 참여하고, 이 모습을 유튜브로 공유하다 보니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높아져서 사전 론칭 당시 이미 물량이 소진됐으며 조기 완판되는 등 성공적으로 끝났던 사례 중 하나"라고 밝혔다.

현재는 오프라인 전시회를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디즈니라는 브랜드를 떠올렸을 때 동심과 설렘이 느끼는 것처럼, 킴닥스 스튜디오를 들었을 때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며 "10년 안에 영감, 꿈, 희망, 열정의 기업 이미지를 갖게 하는 게 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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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가의 영상을 담는다"…EO

"전역 이후 어플도 몇개 출시해보고, 제조업도 해보고, 콘텐츠도 만들어보면서 여러 차례 실패를 겪었다. 취업과 창업의 기로에서 고민하던 중 미국 실리콘밸리에 가서 생각해보기로 결심했다.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실리콘밸리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타트업 이야기를 담게 됐다."

'EO'는 스타트업 창업가와 IT 엔지니어 등 혁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콘텐츠 스타트업 EO스튜디오의 채널로 현재는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로 자리매김했다.

EO는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과 기회(Opportunity)를 상징한다. EO는 유튜브의 광고 수익을 비롯해 정부나 창업지원재단 관련 광고를 찍고, 영상에서 등장한 인물들의 현장 강연 진행, 유튜브 운영 대행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 7월 퓨처플레이 등에서 투자를 받기도 했다.

EO 김태용 대표는 "1인 미디어로 시작해 현재는 8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며 "EO가 대중적인 채널은 아니지만 스타트업 관련 분야를 타깃으로 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 미디어를 떠올렸을 때 EO가 있도록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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