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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틱톡·위챗 거래금지 행정명령, 광범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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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다른 中 앱에 추가 조치 시사"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중국 베이징의 한 휴대전화 화면에 나타나 있는 틱톡(왼쪽)과 위챗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콘.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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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틱톡과 위챗 제한 행정명령이 광범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거래금지 행정명령이 중국의 다른 기술 기업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국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체코 프라하 연설문을 공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뿐 아니라 위챗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행정명령을) 읽어보면, 그보다도 훨씬 더 넓다(if you read it, it's broader even still than that)"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의 데이터가 중국 공산당 같은 상대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확실히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티베트와 신장위구르 자치 지역이 있는 서중국(Western China)과 관련해 "인류 역사상 최악의 인권침해에 필적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그런 일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한 한 빨리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폼페이오 장관이 다른 중국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유사한 추가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6일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과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의 모회사들과 거래(transaction)하지 말라는 행정명령을 각각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관할 안에 있는 어떠한 개인이나 기업도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위챗 모기업 텐센트와 거래해서는 안 된다.

이 '거래'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바이트댄스는 미국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틱톡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트위터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15일까지 인수 거래를 완료하라고 못 박았다.

반면 위챗은 다소 느긋한 모습이다.

존 로 텐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행사에서 "행정명령은 미국의 위챗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미국 내 우리의 다른 사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텐센트의 글로벌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이며, 전체 광고 매출에서의 비중은 1% 미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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