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일 북한 전국 평균 강수량 315.8㎜ 기록…평안·자강도 일대 폭우주의보
다리 밑까지 차오른 대동강…북한, 하천 및 저수지 홍수 위험성 경고 |
조선중앙TV는 13일 "평양에서 8월 상순 기간에 내린 비 양이 294㎜ 정도 된다"며 "기상 관측 이래 매우 많이 내렸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평균 강수량은 300㎜를 훌쩍 넘는다.
리영남 기상수문국 부대장은 "8월 1일부터 10일 사이에 전국 평균 강수량은 315.8㎜"라며 "지난해 평년과 대비해놓고 보면 매우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1∼2일과 3∼4일, 5∼6일, 9∼10일에 연달아 비가 내렸고 전국적으로는 128회의 폭우 현상이 관측됐다고도 덧붙였다.
가장 비가 많이 내린 시기는 5∼6일로 꼽혔다.
이는 황해도 일대에 홍수 피해가 컸던 시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6일과 7일 1박 2일 일정으로 황북 은파군 대청리의 수해현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침수 위기의 평양 5·1 경기장 |
문제는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오는 13∼14일 폭우와 많은 비 주의경보가 내렸고, 평안북도 운산군과 평안남도 영원군, 자강도 동신군 등에서는 국지적으로 150∼2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평안남북도와 자강도에서는 우레를 동반한 10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리 부대장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피해를 철저히 막기 위한 대책을 계속 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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