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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80대 父 마구 때려 숨지게 한 50대 딸…징역 20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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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최범규 기자

노컷뉴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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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80대 아버지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50대 딸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 형사부 남준우 부장판사는 13일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4, 여)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남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회복 불가능한 중대범죄이고 인륜에도 반해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어린 시절 피해자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고, 그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폭력적으로 발현돼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4월 27일 충북 제천시 주택에서 말다툼을 하던 아버지 B(81)씨를 손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버지가 이유 없이 돌아가셨다"며 직접 112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폭행 흔적을 발견하고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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