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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페인 등 EU 4개국발 방문객 입국장서 코로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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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콜롬비아발 방문객은 입국 금지…한국은 입국 허용 유지

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의 관문인 피우미치노 공항으로 통해 입국한 관광객들. 2020.7.31.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가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국에서 오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즉석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스페인, 그리스, 몰타, 크로아티아 4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방문객에 대해 공항·항만 등의 입국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방역 지침을 내놨다.

이들 4개국은 최근 며칠 새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해 2차 파동 우려가 제기된 국가다.

15∼20분 안에 결과가 나오는 신속 검사를 통해 양성 반응이 나오면 곧바로 격리함으로써 바이러스 해외 유입을 막겠다는 취지다.

다만, 스페인과 더불어 일일 확진자가 다시 상승하는 추세인 프랑스발 입국자는 검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지난 6월 3일부터 EU 회원국 및 솅겐조약(역내 인적·물적 이동의 자유를 보장한 조약) 가입국발 방문객에 대해선 의무 격리 없는 자유로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아울러 남미의 콜롬비아를 코로나19 고위험국으로 보고 입국 금지 국가 명단에 추가했다. 이로써 이탈리아 입국이 금지된 국가는 모두 17개국으로 늘었다.

기존 입국 금지국은 브라질, 칠레,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코소보, 북마케도니아, 아르메니아,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몰도바, 방글라데시 등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우루과이, 튀니지, 르완다, 조지아 등 10개국에서 오는 방문객은 14일간의 의무 자가격리를 조건으로 입국 허용 조처가 유지된다.

12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5만1천713명, 사망자 수는 3만5천225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76명으로 여전히 적지 않은 규모를 보이고 있다. 일일 사망자 수는 10명으로 집계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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