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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SK이노,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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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선정, 지분 전체 매각 아닌 일부될 듯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자회사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룹이 핵심동력으로 삼고 있는 배터리 사업 분야 확대를 위한 자금 마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고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대표 윤활유 브랜드 ‘SK ZIC’와 함께 이의 원료로 사용되는 윤활기유 등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긴 하지만 아직 검토 초기 단계여서 정해진 게 없다”며 “다만 경영권을 넘길 정도의 지분이 아닌, 일부만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는 앞서 2018년 기업공개(IPO)를 진행했지만 희망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면서 IPO를 접은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이 SK루브리컨츠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건 SK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공격 투자 중인 배터리 사업을 위한 투자 재원 마련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중국 등에 공격적으로 배터리 공장을 신·증설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기유 중에서도 비교적 고품질 제품인 그룹3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때문에 본격적으로 매각이 추진된다면 글로벌 업체들이 매력을 느끼기 충분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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