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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주차로봇이 번쩍 들어서 빈 곳 찾아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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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과 ‘스마트 주차 시스템’ 구축 MOU

[경향신문]

현대글로비스가 인천국제공항에 주차 로봇 시스템을 도입하는 작업을 맡았다.

현대글로비스는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마트 주차 시스템’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추진하는 스마트 주차 시스템은 주차장에 차가 들어오면 리프트처럼 생긴 주차 로봇이 차를 들어올려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체계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고객들이 주차장에서 빈 공간을 찾아 헤매는 시간이 줄어들고, 주차 위치를 기억하지 않아도 장기 여행 후 신속하게 차를 찾을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스마트 주차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게 된 것은 자신들의 본업인 물류산업에서 이뤄지는 물류센터 내 화물 이동 및 적재 시스템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로봇 등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차 로봇 기술 검증과 시범운영 등을 맡는다.

양사는 올해 안으로 인천공항 단기주차장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주차 로봇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또 직각과 평행, 복합 주차 등 인천공항 주차장에 맞는 다양한 주차 방식도 찾을 방침이다. 내년에는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로봇 주차장을 인천공항 내에서 시범운영한다. 이를 통해 차량 파손 문제, 대당 주차 소요 시간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인천공항의 로봇 주차장 적용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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