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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검사장 승진 무산` 검찰 간부들, 연이은 사의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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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표후 검찰 간부들이 연이어 사의를 밝히고 있다.

13일 법무부 관계자는 "김남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51·사법연수원 28기)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표는 아직 수리 전이다. 그는 사의 표명 사유를 "개인적인 이유"라고 밝혔다고 한다.

김 차장검사는 서울 우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9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고, 법무부 법무과장,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정책기획과장을 역임하고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로 근무하는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 2월 부임한 서울동부지검에서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대 미복귀 사건을 지휘했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사법연수원 28기중 검사장 승진 후보로 꼽혔지만 무산됐다. 지난 7일 검사장급 인사에서 승진한 28기는 고경순 대검 공판송무부장(48)과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51), 김지용 서울고검 차장검사(52)다.

전성원 인천지검 부천지청장(49·27기)도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휘문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2001년 서울지검 서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대전지검 형사2부장 등을 거쳤다. 서울고검 근무땐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에 파견되기도 했다. 사법연수원 27기는 이번 인사가 사실상 마지막 승진 기회였던 만큼, 연이어 사표를 제출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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