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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96만건…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건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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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지난 6월18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프랑크포트에 있는 켄터키주 직업센터 앞에 실직자들이 길게 줄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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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건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지난주(8월 2일∼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6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 주 전의 119만건보다 23만건 줄어든 것으로, 2주 연속 감소세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10만건보다도 훨씬 적다. 100만건 미만으로 집계된 것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비필수 업종에 대한 ‘셧다운’ 조치를 시행한 이후 21주 만에 처음이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550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60만건 줄었다.

예상보다 신규 실직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느려지면서 경제회복의 동력이 생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달 31일자로 주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프로그램이 만료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업수당을 청구해서 얻는 혜택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 사태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 시작됐다. 같은 달 넷째 주에 687만건까지 치솟은 이후에는 석 달 넘게 감소세를 기록했다. 5월 24∼30일 주(188만건)에는 처음으로 200만건 밑으로 내려왔다. 이후 157만건(5월 31일∼6월 6일), 154만건(6월 7∼13일), 148만건(6월 14∼20일), 141만건(6월 21∼27일), 131만건(6월 28일∼7월 4일), 131만건(7월 5일∼11일), 142만건(7월 12∼18일), 144만건 (7월 19∼25일), 119만건 (7월 26일∼8월 1일) 등으로 20주 연속 1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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