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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경찰, 강남서 여성들 상대로 '묻지마 폭행' 3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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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아시아투데이DB



아시아투데이 이주형 기자 =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당초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지만, 피해자가 상해진단서를 제출함에 따라 적용 법조를 변경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 시간대에 노상에서 여성만 골라 불특정 다수에게 폭행을 가한 점 등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전 0시40분께 지하철 7호선 논현역 인근 대로변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있던 여성에게 접근해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난 혐의로 조사를 받아 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달아나면서 마주친 다른 여성의 얼굴도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지난 10일 오전 강남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의 진술과 논현동 일대 폐쇄회로(CC)TV 등 자료를 통해 5명의 피해자를 추가로 확인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여성이며 A씨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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