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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나성범 3점포, 8월 최강 롯데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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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0호… 선발 신민혁 데뷔 첫승

2위 키움, 한화 꺾고 50승 선착

동아일보

NC 나성범이 13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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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타’(NC 나성범의 별명)의 부활을 알린 시즌 20호 홈런이 ‘8월 최강’ 롯데를 침몰시켰다.

NC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방문경기에서 3-0으로 앞선 2회초 터진 나성범(31)의 쐐기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9-2로 크게 이겼다.

데뷔한 2013년 14개의 홈런을 기록한 나성범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5시즌 평균 25.4개). 하지만 지난 시즌 초반 오른 무릎 부상으로 23경기 출전에 그치며 데뷔 후 처음 한 자릿수 홈런(4개)에 머물렀다.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의 올 시즌 과제는 장타력 회복. 개막전부터 홈런포를 가동한 나성범은 72경기 만에 20홈런을 기록하며 꾸준했던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8월 들어 6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온 롯데도 나성범의 한 방에 무너졌다.

나성범에게 3점포를 맞은 롯데 선발 샘슨은 1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망가진 채 마운드를 내려왔고, 올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해 처음 선발로 나선 NC 신민혁(21)은 나성범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진두지휘한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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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LG는 최근 공격적인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한 5위 KIA를 4-2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2승 1패)로 마쳤다. LG와 KIA의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꼴찌 한화를 상대로 이틀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이며 1승 1패를 기록한 2위 키움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에이스 브리검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브리검은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NC보다 7경기를 더 치른 키움은 NC(48승 27패 2무)에 2.5경기 뒤진 2위지만 시즌 50승(34패) 고지는 먼저 밟았다. 2위 팀이 1위 팀보다 먼저 50승을 선점한 건 단일 리그가 도입된 1989시즌 이후(양대 리그였던 1999∼2000시즌 제외) 처음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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