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고무장갑 여사님, 클래스가 다르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여권, 김정숙 여사에 찬사 쏟아내

조선일보

여권(與圈)에선 13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사진〉 여사가 전날 강원 철원 일대에서 수해 복구 봉사를 한 데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화와 고무장갑 차림의 김 여사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수해 봉사 패션! 클래스(등급)가 다르네요!"라고 했다. 노 의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사진도 함께 올리면서 "2017년 텍사스 허리케인 당시 하이힐에 선글라스 패션으로 (현장을) 방문한 멜라니아 대통령 부인이 떠오른다"고도 했다. 역시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종민(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도 "김 여사님의 진심 봉사가 화제"라며 "우리 정치도 (여사님을) 좀 본받아서 진심 어린 정치로 신뢰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 정청래(3선·서울 마포을) 의원은 페이스북에 봉사 중인 김 여사 사진을 올리면서 "그 어떤 퍼스트레이디보다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도 김 여사가 커다란 짐을 나르는 사진을 올리면서 "오~~ 여사님은 힘이 세다!"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굿! 굿! 굿! 김 여사인지 몰랐다!"며 "수해로 고통받는 분들은 물론 국민께 따뜻한 위로가 되지 않을까. 감사하다"고 했다. 대구지검 부부장 진혜원 검사도 김 여사에 대해 "다른 누구에게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진정성과 순수함을 느끼게 된다"며 "이런 겸손함과 진정성은 높은 자존감과 이타성, 그리고 측은지심을 구비한 분에게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원선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