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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방역 모범 도시’ 대구, 해외 러브콜 쇄도… 영문 자료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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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막아낸 대구의 방역 노하우가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다른 나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려는 해외 러브콜이 이어지자, 그동안의 방역 정책과 경험을 녹여낸 영문 자료집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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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체코 브르노 시장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코로나19 극복 노하우가 담긴 51쪽 분량의 영문 자료집은 세계대도시협회,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등 국제기구와 주한외교공관, 대구시 해외사무소(상하이·호찌민·자카르타 소재)에 배포됐다.

시는 비영어권 지역을 위해 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로 자료집을 번역하고 있다. 향후 해외 도시·기관에 제공해 대구시의 코로나19 방역 경험과 노하우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대구가 ‘K-방역’ 모범사례로 꼽히면서 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이번 영문 자료집을 발간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이전까지 전혀 교류가 없었던 체코 브르노시가 시장 간의 화상회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주요국 대사의 대구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가 1박 2일 일정으로 코로나19 전담병원이었던 대구동산병원 등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부터 하임 호센 주한이스라엘대사가 대구를 찾는다. 호센 대사는 이스라엘에 모기업을 둔 지역 외국인 투자기업 '대구텍'과의 인연으로 여러 차례 대구를 찾은 바 있다. 대구시는 호센 대사와도 코로나19 방역 노하우 등을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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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왼쪽 두번째)가 지난 11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을 찾아 병원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관계자는 “미국 애틀랜타, 밀워키, 미나스 제라이스(브라질), 밀라노, 브르노(체코),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등 대구시의 해외 자매·우호도시에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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