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예정 없던 기자들 불러서 자랑하는 트럼프 "내가 없었다면…"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외교관계 정상화 합의에 도달하자 "엄청난 돌파구"라며 자평하며 자랑했다.

이 과정에서 "전쟁을 막았다"는 말까지 하며 북한 문제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스라엘과 UAE가 완전한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며 3국간 합의 내용이 담긴 성명을 트위터에 올린 뒤 풀기자단을 집무실에 불러 모았다. 일정표에는 예고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일정 추가였다.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비롯한 고위 참모들에 둘러싸인 채 집무실내 '결단의 책상'(대통령 전용 책상)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은 흐뭇한 듯 모처럼 만면에 환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및 UAE 지도자와 통화했다면서 다른 무슬림 국가들도 뒤를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말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놀랍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당선됐을 때 그들은 며칠 내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며 자신이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며 북한 이야기도 빠트리지 않았다. 그만큼 대표적인 외교치적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가 당선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당선됐다면 우리는 전쟁을 치렀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중동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이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것이 얼마나 훌륭한 일인지에 대해 언급하며 "돈은 이제 끔찍한 그룹에 가지 않게 됐다. 왜냐하면 이란이 돈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란핵 합의에 대해서는 '터무니없었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 "내가 선거에서 이기면 이란과 30일 이내 합의를 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매일경제

President Donald Trump, accompanied by From left, U.S. special envoy for Iran Brian Hook, Avraham Berkowitz, Assistant to the President and Special Representative for International Negotiations, U.S. Ambassador to Israel David Friedman, President Donald Trump's White House senior adviser Jared Kushner, and Treasury Secretary Steven Mnuchin, smiles in the Oval Office at the White House, Wednesday, Aug. 12, 2020, in Washington. Trump said on Thursday that the United Arab Emirates and Israel have agreed to es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