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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럼프, '부통령 지명' 해리스에 “미친여자” "실패한 좌파"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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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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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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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지명되자 사흘 연속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번엔 “미친여자”라는 말까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의원을 향해 “내가 미친여자(mad woman)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가 캐버노를 아주 싫어했기 때문”이라면서 “난 여태껏 그러한 증오를 본 적이 없었다. 해리스는 가장 화가 가 있었고 그들(민주당) 모두 화가 나 있었다”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은 2018년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인준 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캐버노 후보를 몰아세웠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언급한 것이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리스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이후 사흘 연속 비난을 퍼붓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구도를 개인적인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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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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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가짜 뉴스미디어가 실패한 급진 좌파이자 경선 성적이 엉망인 해리스에게 ‘프리패스’를 주고 있다”면서 “느린 조(바이든)에게 (해리스만큼)더 못되게 굴거나 더 잘난 체 하는 사람은 없었다. 나쁘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을 언급하며 “당시 해리스가 조 바이든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불렀다”면서 “‘가짜(phony) 카멜라'는 자신의 도덕성 마저 버렸다”고 비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와 해리스 의원을 비난하는 동영상도 트위터에 공유하고 있다. 이 영상에선 “해리스는 급진좌파다. 버니 샌더스를 지지해 수조달러의 새로운 세금을 주장했으며, 조 바이든은 인종차별이라고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후보와 해리스 의원은 전날 첫 공동 유세를 펼쳤는데, 이 자리에서 “엉망인 미국을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후보는 “정치자금 모금 기록을 세웠다”고도 밝혔는데,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 지명 직후 24시간 동안 3000만달러(약 355억원)이 모금됐다”고 전했다. 이는 종전 하루 평균 모금액의 3배 규모라는 설명이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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