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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WHO "코로나19로 월 444조원 경제적 비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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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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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한 달에 3750억달러(약 444조2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3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를 인용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매달 입고 있는 피해 규모를 이같이 평가하고 "2년간 누적 손실은 12조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세계는 이미 단기적으로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수조달러를 지출했다"면서 "주요 20개국(G20)만 해도 경기부양책으로 10조달러 이상을 동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대응의 3배 반 이상 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만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세계가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경기부양책이 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체(ACT-Accelerator)'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CT-Accelerator와 그 일환인 글로벌 백신 공급 메커니즘 '코백스'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며 "9개의 백신 후보가 이미 코백스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고 임상 2상 또는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WHO는 이날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등록했다고 밝힌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에 대해 판단하기에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사무총장 선임 고문은 "(스푸트니크 V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고 그 제품의 상태, 시행된 임상 시험, 다음 단계가 무엇이 될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러시아와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식품 포장재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 바이러스의 전염에 식품이나 식품이 소비되는 과정이 관여한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식품이나 포장재, 식품 가공 또는 배달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매체는 당국이 수입 냉동 수산물의 포장재와 브라질산 냉동 닭 날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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