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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윤석열, 잊을만 하면 직분의 경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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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늘 일을 시끄럽게 만들어… 그런 일 좀 없길"
"민주당 의원들 부적절한 언행이 국민 속상하게 해"
한국일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오전 수해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 제원면 대산리 인삼밭을 찾아 피해 농민을 위로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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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잊을만 하면 직분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런 일 좀 없었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13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법무부와 검찰 간 잦은 충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치하는 건 본인의 선택이나 총장 할 거면 직분에 충실하길"

한국일보

차량에 탑승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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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은 상하관계에 있는데, 상하 간에 그렇게 무슨 갈등이다, 뭐다라고 보는 그런 상황이 야기되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며 "검언유착 문제도 결국은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받았들였는데, 열흘 만에 받아들였다. 그럴 거면 좀 조용히 받아들이지 왜 이렇게 시끄럽게 만드는가"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최근 하는 발언들을 보면) 직분의 충실한 사람의 발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발언 하나하나 왈가왈부 하고 싶지 않고 뭉뚱그려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이 정치를 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그거야 본인의 선택"이라면서도 "그러나 그 자리에 계신다면 직분에 충실하는 것도 도리"라고 꼬집었다.

"의원들, 부동산 문제를 평론가처럼 얘기… 왜 국민 마음 헤아리지 않나"

한국일보

김태년(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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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부동산 정책에 따른 민심 이반과 달리 당 소속 의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계속된 탓이라고 했다. 특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부터 누적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리얼미터는 13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 33.4%, 통합당 36.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 구성원들의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이 있었던 게 사실이고, 그런 것이 (국민을) 몹시 속상하게 만들었다"며 "역시 서울시장, 부산시장의 잘못이 컸고, 언행은 이를테면 전ㆍ월세에 대해 꼭 평론가 같은 얘기를 해서 집으로 고통받는 국민 마음을 헤아리는 데 부족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흥행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선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불편과 고통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 흥행이 가장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다)'이라고 불리는 '이낙연 대세론'에 대해선 "전 실감하지 못한다"면서도 "(어낙연 탓에 전대가 흥행하지 못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흥행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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