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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WHO 사무총장 "코로나 탓 세계경제 월 440조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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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누적 손실 1경4000조원 달할 것"

"WHO 주도 코로나 협력체에 투자해야"

"러시아 코로나 백신, 정보 충분치 않아"

이데일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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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경제에 한 달 3750억달러(약 444조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를 인용하면서 “2년간 누적 손실은 12조달러(약 1경422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전세계는 이미 코로나19의 단기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수조달러를 지출한 상황”이라며 “주요 20개국(G20)이 재정 부양책을 위해 투입한 금액만 10조달러가 넘는다”고 했다. 이는 10여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쓴 돈의 3배가 넘는 규모라고 그는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계 각국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경기 부양책은 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9 글로벌 협력체’(ACT-Accelerator)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이는 팬데믹을 끝내는데 필요한 모든 글로벌 연구개발, 제조, 규제, 구매, 조달 등을 모은 유일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라고 했다. 이 협의체는 WHO 주관으로 지난 4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결합한 형태로 출범했다.

WHO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으로 등록했다고 밝힌 ‘스푸트니크 V’에 대해서는 “판단하기까지 정보가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사무총장 선임고문은 “백신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고 현재 상태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그간 시행한 임상시험과 그 이후 과정 등을 두고 러시아와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품 포장재 등에 묻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나왔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에 식품이 관여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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