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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병민 "의원 4연임 제한, 법제화할 것…법 발의한 윤건영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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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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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병민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위원장이 정강정책에 포함되는 '국회의원 4연임 제한' 방침을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비슷한 내용을 법제화하겠다고 나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초선의원 상당수가 정치개혁과 우리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는데 앞장서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이 논의가 촉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 내에서 비례대표·지역구 이동 등의 예외를 두지 않은 채 4연임을 제한하도록 한 번 끊어주는 형태의 제도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 사례가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원희룡 제주지사다.


김 위원장은 "원 지사도 3선 의원 끝에 직을 그만두고 해외에 잠깐 나갔다가 다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돌아오게 되는 이런 방식으로 얼마든지 우리 국회와 정치권을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특정 지역에서 한사람에게 과도하게 권력이 집중되는 현상들을 막기 위해 4연임을 제한하자 제안했다"고 말했다. 단 소급적용은 하지 않고 현역을 1선으로 간주하겠다는 방침이다.


통합당은 이같은 내용의 법제화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정강정책에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그리고 여러 가지 기타 정치개혁 과제가 있는데 이를 법제화한다고 적시했다"며 "법제화 시킬 수 있는 부분들은 앞장서서 법제화에 나서고 또 앞으로 다가오는 선거에서 공약이 필요한 부분들은 집권과정에서 공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과의 협치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언론보도가 나가면서 당내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부정적인 여론도 일부 있었는데 윤 의원이 법안을 발의했다"며 "윤 의원께 고맙다는 얘기도 드리고 싶고 너무 반갑다. 여야가 손을 잡고 국회법을 바꾸게 된다면 훨씬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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