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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기재차관 "농산물 작황 나쁘지 않아…장마 후 가격 안정 예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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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채소 생육기간 짧아…단기간 내 수급 안정"

"농산물 가격동향 점검…소비자 부담 완화 추진"

"속도감있게 재정 집행…이·불용 최소화에 총력"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14.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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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장마가 끝난 후 생산과 출하 등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된다면 신속한 가격 안정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산지 기동반을 통해 주요 재배지를 점검한 결과 다행스럽게도 배추 등 농산물 작황이 나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보관·비축이 어려워서 가격이 크게 상승한 상추 등 시설채소의 경우 생산지가 전국에 걸쳐 있고 생육 기간이 짧다"며 "향후 충분한 일조량이 확보된다면 단기간 내 수급 안정도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예년보다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향후 태풍과 폭염 등으로 추가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거두지 않았다.

그는 "정부는 농산물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공급물량 확대, 생산지원 등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농산물 가격 할인 행사와 농산물 할인쿠폰 지급 등을 통한 소비자 부담 완화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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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대형 마트 농산물 코너에 상추 등 채소가 진열돼 있다. 2020.08.09.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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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방향의 6~7월 주요 과제 추진상황도 점검했다. 김 차관은 "하반기 확실한 경기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남은 과제들을 속도 높여 집행하며 현장에서 확실한 이행이 담보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속도감 있게 재정을 집행하겠다"며 "본예산과 3차 추경 사업들의 자금 배정과 집행관리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조속한 집행과 이·불용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또 "8대 소비쿠폰 집행, 농·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지역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 추가 발행 등이 17일 임시공휴일·추석 연휴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적극적 홍보와 방역·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금주 발표한 서비스산업 해외 진출 방안에 이어 공공계약제도 3대 혁신방안, 바이오산업 육성방안 등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투자 지원을 담은 세법개정안 등 주요 입법과제가 조속히 시행되도록 국회와의 소통과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유턴·첨단 기업 유치 추진상황과 관련해서는 "국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개별기업의 상황을 고려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과 범부처·민관 협력을 통한 제도개선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고용 상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회복 중이나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직업 활성화, 사회적 경제 기업 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넓히고 일자리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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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14.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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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판 뉴딜 법·제도 개혁 TF를 통해 민간-당-정부가 하나 돼 한국판 뉴딜 추진을 가로막는 제도적 장벽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혁파하겠다"며 "코로나19 이후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준비하며 뉴딜 붐이 경제·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차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가 방역에 가장 성공한 국가이며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며 "코로나19 위기 중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금년 성장률 전망이 1위일 뿐 아니라 2020년과 2021년 성장률을 합산하는 경우에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2021년에는 위기 이전 수준을 가장 빨리 회복할 국가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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