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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49초 사이 이뤄낸 '2골의 기적'…파리 생제르맹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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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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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가 9회말 투 아웃부터라면 축구는 후반 45분부터라고들 하죠. 어제(13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그랬습니다. 다 진 줄 알았지만, 마지막 2분이 승부를 바꿨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아탈란타 1:2 파리 생제르맹|유럽 챔피언스리그 >

이때만 해도 뒤집을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이리저리 맞고 흘러온 공을 아탈란타 파샬리치가 기다렸다가 왼발로 골망을 흔듭니다.

전반 25분에 맞은 이 한 방에 90분 내내 끌려다닐 줄은 몰랐습니다.

수비 뒷공간을 허물고 때린 슛도, 코너킥으로 만들어낸 헤딩도 모두 막힌 상황.

질 줄 알았던 경기 마지막, 상대 팀 선수단 스물세 명의 연봉을 모두 더해도 안 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 선수의 발이 빛났습니다.

후반 45분, 뚝 떨어지는 크로스를 툭 떨어뜨려 동점 골을 돕고, 2분 뒤엔 수비수 두 명 사이를 찌르는 패스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현지 중계 : 파리지앵들이 화려하게 준결승에 오릅니다!]

90분을 지다가 149초 만에 두 골을 몰아 넣으며 승리한 파리 생제르맹, 그 앞엔 골만 빼고 다 보여준 네이마르가 있었습니다.

두 명을 제쳐내는 건 기본이고, 수비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고 위협적인 슛을 날립니다.

이쪽저쪽에서 발을 뻗어도 요리조리 피하며 기어이 기회를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열여섯 번.

상대를 돌파하며 그라운드를 휩쓴 네이마르.

메시와 나란히 유럽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최다 드리블 성공 기록을 올렸는데, 경기가 끝나곤 영국 BBC도, 챔피언스리그도 네이마르를 최우수 선수로 꼽았습니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 오늘 집에 갈 일 없어요. 훈련할 때부터 4강 간다 생각했습니다.]

149초의 기적을 이뤄낸 생제르맹은 2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 영상그래픽 : 한영주)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문상혁 기자 ,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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