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숙박대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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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정부가 14일 오전 10시부터 국민들을 대상으로 최대 4만원의 숙박 할인권 100만장을 푸는 '대한민국 숙박대전' 실행에 나섰다.

숙박 할인권은 야놀자, 여기어때, 11번가, G마켓 등 27개 국내 온라인 여행사(OTA)에서 9∼10월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다. 7만원 이하 숙박시설은 3만원, 7만원 이상은 4만원 할인쿠폰을 준다.

숙박 대전 돌입에 맞춰 OTA들이 고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 가운데, 특히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대형 OTA의 수요 선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이달 14일 전까지 '야놀자에서만 줄 수 있는 시크릿혜택', '다신 없을 역대급 할인 프로모션' 등의 문구만 알렸을 뿐, 구체적인 추가 할인 혜택 내용에 대해선 숨겨 왔다. 하지만 14일부터 '대한민국 숙박대전'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은 드디어 추가 혜택 등을 공개했다.

야놀자 '국내 숙소 초특가 할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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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의 경우, 우리∙KB국민∙NH농협카드 및 휴대폰으로 숙박대전 참여 숙소 결제 시 10% 중복 할인 혜택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이용 후에는 익월 숙박 상품 예약 시 사용가능한 1만원 할인 쿠폰팩과 5000원 상당의 야놀자 코인도 추가로 준다. 야놀자 코인은 밀크(MiL.k) 코인으로 교환해 렌터카, 면세점 등 밀크파트너스의 제휴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야놀자는 이번 숙박 대전 기간 추가 할인전도 연다.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국내 호텔 및 펜션 237개를 최대 86% 할인가로 선보인다.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 인천 네스트호텔, 라한셀렉트 경주, 신라스테이 해운대 등 197개 전국 인기 호텔을 최대 86% 할인 판매한다. 참여 호텔 중 일부는 룸 업그레이드, 무료 조식, 스낵 패키지를 비롯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여기어때 역대급 ‘국내여행 숙박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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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는 최저가 보상 제도를 내걸었다. 유명 호텔과 펜션 약 400여 곳에 대해 1, 2차로 나눠 '최저가 보상제'도 실시한다. 여기어때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판매하는 채널이 있다면, 차액만큼 여기어때 포인트로 환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티웨이항공' 5% 할인, '제주공항 렌터카' 추가 15% 할인, 제주 지역 숙소 최저가 보상제 등 폭넓은 혜택을 마련됐다. 또한 카카오페이, NH농협카드, BC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가격 혜택을 제공하고, 전국 인기 중소형호텔만 한데 모아 당일 사용 가능한 4000원 대실 쿠폰을 추가 지급한다.

또 다음달 말까지 여기어때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총 1000만원 규모의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200명을 추첨해, 포인트를 5만원씩 선물할 예정이다.

다른 OTA들도 각자 경쟁력과 노하우를 앞세워 추가 혜택 마련에 나섰다. 마이리얼트립의 경우 이번 숙박대전과 별개로 상품 할인 쿠폰 7종, 무제한 발급, 캠핑·글램핑 등을 최대 10만원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11번가는 중소 여행사 상품들만 따로 모아 볼 수 있는 코너도를 마련해 특가 상품을 기획선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 대형 OTA들이 추가 혜택들을 확대하면서 과다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업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인데, 대형 OTA에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려는 기회로 삼으려 하는 것 같다"라며 "대형 OTA들이 여러 추가 혜택을 공개하면서, 자본력이 약한 여행사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국민 숙박대전을 주관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4일 할인권 70만∼100만장을 배포하고, 이달 28일 잔여분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발급받고도 쓰지 않은 할인권에 대해서는 다음 달 12일 '미사용 수량'으로 배포한다.

숙박대전 참여 OTA 명단. 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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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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