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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1회 충전으로 1026km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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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현대차는 자사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이 1회 충전으로 최대 1026km의 주행거리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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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친환경 SUV 잠재력 입증"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일렉트릭'이 1회 충전으로 무려 1000km 이상을 주행하는 데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3대가 지난 7월 22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독일에서 진행된 시험주행에서 각각 1026km, 1024.1km, 1018.7km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시험에서 각 차량의 연비는 1kWh당 16km 안팎을 기록하며 국내 기준 공인 전기차 연비인 kWh당 5.6km를 3배가량 뛰어넘었다.

이번 시험주행은 약 35시간 동안 독일의 레이싱 서킷인 유로스피드웨이 라우지츠(라우지츠링)에서 다수의 운전자가 교대로 운전하며 진행됐다.

시험에는 일반 양산차가 투입됐고, 정확한 성능 확인을 위해 임의로 차량 시스템을 조작하지 않았다. 독일 대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와 협업해 진행한 이번 시험은 라우지츠링 운영사인 데크라가 전 시험 과정을 모니터링했다.

시험팀은 코나 일렉트릭의 전력 소모를 줄이고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시험팀 운전자들은 외부 기온이 29도까지 오른 더운 날씨에도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껐다. 다만 도로교통법을 준수하기 위해 주간주행등(DRL)은 켠 채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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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독일에서 진행된 시험주행 투입된 '코나 일렉트릭' 3대는 각각 1026km, 1024.1km, 1018.7km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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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을 마친 뒤 시험차 3대의 평균속도는 약 시속 30km로 집계됐다. 이는 교통체증, 신호대기, 주거지역 제한 속도 등을 고려한 일반적인 도심 주행 시 평균 속도와 비슷하다.

위르겐 켈러 현대차 독일법인 MD는 "이번 시험주행을 통해 코나 일렉트릭은 효율적인 친환경 SUV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코나 일렉트릭은 일상생활에서 전기차 주행거리에 관한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나 일렉트릭은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가운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현대차가 올해 1~7월 유럽에서 기록한 전체 판매량(20만4737대) 가운데 코나 일렉트릭은 8.1%(1만6511대)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유럽의 전초기지 체코공장에서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하고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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