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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합] 신규확진 103명중 지역발생 85명…3월 31일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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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14일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80명대로 급증한 탓이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25일 113명을 기록한 이후 20일 만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건설 근로자와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집단감염에 따른 해외유입 사례 때문이었다.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100명대 기록은 지난 4월 1일 이후 4개월만에 처음이다.

교회, 대형 상가, 학교, 패스트푸드 체인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면서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 우라겨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도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에 한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상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어 누적 1만487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이후 20일 만의 세 자릿수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85명, 해외유입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올해 3월 31일(88명) 이후 136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31명, 경기 38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72명이다. 나머지는 부산 5명, 충남 3명, 광주 2명, 울산·강원·경북 각 1명씩이다.

수도권의 경우 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가 컸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12명이 됐다.

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교인 5명이 연이어 감염됐다.

학교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용인시 죽전고·대지고 집단감염 사레에서 학생과 가족 등 총 8명이 확진됐고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도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남대문 시장 상가에 이어 동대문패션타운 통일상가에서도 확진자 2명이 새로 나왔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9명), 서울·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6명 늘어 누적 1만3천863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57명 증가한 705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4명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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