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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itM] 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2380선까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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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거래일 상승랠리 후 약세장…외인 순매도가 주도

‘전기차’ 업종 약세 …삼성SDI·LG화학·현대차 폭락

헤럴드경제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한 14일 오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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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유진 기자] 14일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2400선마저 무너졌다. 9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온 상승세가 반전됐다. 외인이 대거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가 주저 앉았다.

개장부터 하락세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9.68포인트(0.40%) 내린 2427.85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10시21분께 전장보다 53.84포인트(2.21%) 떨어진 2383.69을 기록, 장중 한때 2400선을 하회했다. 이후 2400선 회복, 하락을 반복하는 등 이날 오전 2400선 내외를 거듭했다.

코스피 약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주도했다. 오전 10시 2분 현재 외국인은 2016억원, 기관은 307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개인만 2532억원 가량 순매수한 상태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다. 특히 전기차 관련 대장주가 급락했다. 10개 종목 중 삼성SDI가 5%대 하락률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LG화학과 현대차도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최근 코스피가 단기 급등하면서 그에 따른 피로감이 이날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15일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증시에 미칠 파장을 지켜보자는 심리도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에 접어들며 전장대비 17.44포인트(2.04%) 하락한 837.33로 떨어졌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06포인트(0.01%) 내린 854.71로 개장해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약세는 외인 매도세가 이끌었다. 같은 시각 외인은 585억원 규모로 순매도 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620억, 기관은 2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다.

한편, 전날 미국 증시도 실업 지표 호조와 부양책 협상의 불확실성이 뒤섞여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0.2% 각각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7% 상승 마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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